2023년4월10일 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고양캐롯점퍼스 요약
울산 모비스가 4차전에서 형편없는 경기력 끝에 패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 13점차 리드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유지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2쿼터에 고작 12점, 3쿼터에 15점에 그치면서 자멸해버렸다. 고양 캐롯은 전성현의 복귀에 힘입어 87-80으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전성현은 온전치 않은 몸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3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스페이싱에 큰 역할을 해냈고, 덕분에 디드릭 로슨이 완전히 날개를 달고 펄펄 날아다닐 수 있었다. 또, 김승기 감독이 준비한 트랩 디펜스 앞에서 모비스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는 것도 충격적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모비스의 함지훈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고생 중이다. 이로 인해 두 경기 연속 결장. 4차전에 투입하려 했다는 조동현 감독의 인터뷰 뉘앙스로 볼 때, 심각한 것은 아닌 것 같다. 5차전에 복귀할 가능성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는 얘기다. 캐롯의 트랩 디펜스를 깨려면, 노련미를 갖춘 함지훈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최진수가 발목을 다쳤기 때문에 결장 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함지훈의 복귀 여부에 모든 것이 달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모비스가 이기려면 이우석과 신민석 등 높이가 좋은 선수들을 투입해 캐롯의 골밑 약점을 집요하게 후벼파야 한다. 프림 역시 한 경기 부진하면 다음 경기에 살아나기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본다.
고양 캐롯 점퍼스
고양 캐롯의 3점슛은 상당히 정직한 지표다. 캐롯이 패했던 1, 3차전에서는 캐롯이 3점슛을 각각 5개씩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캐롯이 이긴 2, 4차전에서는 각각 13, 14개의 3점포를 가동하며 웃을 수 있었다. 요약하자면, 3점슛이 터지면 이기고 안 들어가면 졌다는 얘기가 된다. 그만큼 캐롯은 외곽슛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5차전까 지 온 이상, 체력적인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체력은 야투율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이렇게 되면 리바운드가 강한 모비스가 우세한 흐름을 잡을 수 있다. 또, 캐롯은 정규리그 내내 원정에서는 저조한 3점슛 성공률(31.4%)로 일관해왔음을 잊지 말자. 캐롯은 3점포가 안 터지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정답,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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