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4월7일 KBO kt wiz 롯데 자이언츠 요약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KT가 9승 7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고 롯데 홈에서는 4승 4패로 맞선 바 있다. 이번 경기는 롯데의 승리를 노려볼만한 경기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FA 미아가 될 뻔한 상황에서 롯데와 극적으로 FA 계약을 맺고 많은 감량과 훈련을 소화하며 달라진 모습을 시범 경기에서 보여줬다. 구위 자체는 사이드암 투수치고는 리그 정상급 투수인데 좌타자 상대 약점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체인지업의 구사율이 점차 늘고 있고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조합이 워낙 좋아 우타자 상대로는 확실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KT 타선에 강백호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배정대가 빠지며 타선의 짜임새가 예년만 못하고 한번 흐름을 타면 한현희의 볼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불펜도 이민석이 빠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구승민과 김원중이라는 필승조는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반면 KT 선발 고영표의 경우 지난 시즌에도 꾸준히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하며 인상적인 투구를 이어 나갔었다. WBC 여파로 선발 등판이 늦었는데 고영표가 여전히 위력적인 싱커와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있어 공략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고영표는 지난 시즌 피안타율이 확실히 오른 모습이었다. 더 이상 언터처블의 모습으로 보기는 어려웠는데 타자들의 눈에 확실히 익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고영표를 쉽게 공략하기 어렵겠지만 불펜이 약화된 것을 감안하고 한현희가 버텨준다면 경기 후반 싸움에서 롯데가 뒤질 게 없다. 거기에 롯데의 빠른 좌타자들이 흐름을 바꾸는 플레이들을 해줄 가능성도 높다. 롯데의 근소한 우위가 예상된다.
kt wiz
고영표는 지난 일요일 LG와의 홈경기에서 연장에 등판해 0.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천웅에게 스퀴즈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내줬다. 지난 시즌 28경기 등판해 13승 8패 3.2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그중 무려 21번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나갔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피안타율이 대폭 오르며 확실히 2021시즌에 비해 타자들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를 상대로는 지난 시즌 두 번 선발로 등판해 홈에서 7이닝 2실점 1 자책, 원정에서는 9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불펜은 3일 연속 경기를 치르지 못하며 모든 불펜들이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전날 벌어졌던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 말 강한 비로 인해 노 게임이 선언되며 시리즈 3경기를 모두 치르지 못하며 1승 1패의 성적을 유지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