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충북청주 FC (대한민국 2부 11위 / 승승무패승) 리그 상위권 김포 원정에서 1-2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반 공격 축구 기조로 경기를 할 때도 꽤나 매력적이었다. 연패를 겪은 이후 최윤겸 감독이 직접 수비 밸런스를 손봤는데 단기간에 문제를 잡으면서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에이스가 빠진 김포 공격을 막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상대 전남은 아스나위(DF), 발디비아(FW), 플라나(FW)를 활용한 측면 전개가 상당히 날카로운 팀이라 수비하기는 확실히 부담스럽다. 청주의 역습에서는 조르지(FW)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직전 김포전도 조르지가 멀티골을 폭발시키면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조르지를 받쳐주는 선수들의 퀄리티는 아쉽지만 박스 근처에서 한 방을 가진 선수다. 전남이 상대의 카운터에 약점을 보이고 있어 득점을 기록할 가능성은 꽤 높다.
전남 드래곤즈 (대한민국 2부 9위 / 패패패승승) 홈에서 김천도 1-0으로 잡으면서 리그 연승을 달리게 됐다. 사실 수비적으로 잘 대응한 경기는 아니다. 상대에게 찬스를 많이 내줬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전남이 실점을 피해갈 수 있었다. 전술한대로 전남은 아스나위(DF), 발디비아(FW), 플라나(FW) 세 선수를 활용한 역습전개가 상당히 날카로운 팀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접근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최근 원정에서 실점이 늘어나면서 전남은 원정 4연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침 조르지를 활용한 청주의 역습 전술도 꽤나 날카롭고 효율적이다. 전남이 라인을 올리면서 과감하게 접근하기에는 리스크가 큰 경기가 될 것이다. 게다가 청주가 최근 에는 수비를 꽤 잘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는 게 좋다. 전남의 공격 자원들은 지공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속공으로 갈 때 확실히 위력적이다. 상대가 라인을 늦추고 전남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수비 배치를 한다면 전남이 쉽게 득점을 올리기 어려운 구조가 될 것이다.
6월11일 K리그2 충북청주FC 전남드래곤즈 결론
일단 저득점의 기조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청주는 최근 ‘선 수비 – 후 역습’ 패턴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편이다. 전남의 측면 자원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청주가 90분 내내 라인을 잘 유지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조르지(FW)를 활용한 카운터가 제법 날카로운 편이다. 전남이 마냥 공격적으로만 접근하기에도 리스크가 있다. 한편, 전남은 원정에서 실점이 늘어나는 상황이라 청주를 상대로는 더 신중하게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청주의 공격이 솔로 플레이에 치중한 경우가 많아 실점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역습 상황에서의 실점 리스크는 존재한다. 두 팀의 비슷한 전력 수준으로 인해 승패는 신중하는 게 좋겠지만 최근 청주의 수비가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점을 고려하면 청주의 승리가 예상된다.
청주 승
2.5 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