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FIFAU20월드컵 이탈리아 대한민국
6월9일 FIFAU20월드컵 이탈리아 대한민국 경기 파헤치기
이탈리아 (FIFA랭킹 8위 / 승패승승승) 난적 콜롬비아를 1-3으로 가뿐하게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이탈리아 U20 대표팀은 이탈리아 전통의 ‘4-3-1-2 포메이션을 쓰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미드필더 라인의 꼭짓점 역할을 하는 발단치(AM)가 직접 박스 타격도 가능한 자원으로 공수 양면에서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카테나치오’로 대표되는 수비 축구의 팀이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연령별 대표팀의 경기에서는 공격이 확실히 눈에 띈다. 대한민국 (FIFA랭킹 27위 / 승무무승승) 나이지리아를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제압하면서 두 대회 연속으로 U20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상대의 체격 조건이 워낙 좋아서 피지컬 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 그러나 그야말로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박스 안에 있는 이영준(FW)의 존재감을 믿고 단순하게 볼을 투입하는 접근도 효과를 봤다. 상대 문전에서 경합하는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결승골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최석현(DF)의 런닝 헤더골로부터 나왔다.
이탈리아
최전방에서는 이번 대회 멋진 ‘백힐 골’을 득점하기도 한 에스포시토(FW)가 있다. 미드필더임에도 6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카사데이(CM)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큰 신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정교한 결정력도 갖춘 선수라 박스 안에서 수비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아무래도 체격이 다소 왜소한 편인 아시아 국가의 수비수를 상대로는 카사데이의 장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 선수단 전체적으로 체격이 좋고 측면에서 지오반니(CM)의 킥을 활용 한 크로스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 그나마 경기 극초반에 라인 정비에 서툰 모습을 보이면서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지는 것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후반 60분을 기점으로 공수 전환 템포가 느려지는 편. 여기에 포메이션 구조상 측면이 약하다는 것 역시 아쉽다.
